【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방역당국은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방역 통제망이 상실됐거나 의료 체계가 붕괴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1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환기가 어렵고 식당에 칸막이도 없던 서울 구로구의 한 요양병원.

결국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났습니다.

[송은철 /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 관련 확진자는 총 21명입니다. 요양 보호사들의 마스크 착용 불량 사례가 확인되었습니다.]

경기도 수원의 한 고등학교 운동부에선 최소 11명이 확진됐습니다.

방역지침을 어기고 합숙 훈련 등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1천14명으로 이틀 연속 1천명 대입니다.

수도권만 약 800명.

서울에선 역대 가장 많은 423명이 나왔고, 인천도 80명입니다.

하루 새 사망한 환자가 22명으로, 역시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누적된 감염자분들께서 병환 끝에 돌아가시는 상황으로서….]

방역당국은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방역통제망을 상실했거나 의료체계가 붕괴된 건 아니라는 이유에 섭니다.

지난 주말 수도권 이동량이 전주보다 12% 줄어드는 등 거리두기 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을 하는 '홀덤펍'과 야간스키는 19일부터 열흘 간 금지됩니다.

반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만이라도 5인 이상의 집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서울시도 3단계 격상을 중이라고 밝히는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정부 정책의 빈틈을 메울 대책을 준비 중입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이홍렬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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