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영화 '미션 임파서블 7' 촬영 중 스태프에게 욕설을 했습니다.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비난보다는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현지시간 16일, 영국 종합일간지 '더 선'이 하나의 음성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영화 촬영 현장 스태프들에게 소리치며 폭언을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톰 크루즈 / 영화배우(음성 파일 중): 스태프 중 누구라도 그 꼴을 보인다면 해고야. 당신도 마찬가지고 당신도 마찬가지야!]

음성 파일은 빠르게 번져나갔고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톰 크루즈에게는 비난보다 칭찬이 쏟아졌습니다.

이 같은 행동을 한 이유가 스태프들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것입니다.

당시 스태프들은 서로 거리를 두라는 방역 수칙을 어기고 여러 명이 모니터 앞에 모여 앉아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톰 크루즈 / 영화배우(음성 파일 중): 우리는 지금 영화를 통해 수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어 이 XX야! 또다시 방역수칙 어기는 꼴 보고 싶지 않아. 절대로!]

영화 '미션 임파서블 7' 은 코로나19로 두 차례 촬영이 중단됐고 이탈리아 베니스 촬영 현장에서는 스태프 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당시 톰 크루즈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출연진과 스태프들의 안전한 격리를 위해 사비 약 7억 4천만 원을 들여 크루즈를 마련했습니다.

SNS에는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을 보면 나도 엉덩이를 차 주고 싶다", "톰 크루즈 미국에서도 그렇게 소리쳐 줘요!" 등의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서로 가깝게 앉았다 졸지에 스타의 욕설을 들은
스태프들은 스스로 일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이꽃봄 /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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