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부족한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을 확보하는 병원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습니다.
180명 규모 거점 생활치료센터를 새로 운영하기로 한 가운데 입원 대기중 에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수도권에 남아있는 코로나19 중증 전담 치료병상은 ((어제 기준으로)) 경기도 2개와 인천 1개뿐입니다.

서울은 아예 한 병상도 없습니다.

정부의 행정 명령을 받은 상급 종합병원들이 일부 병동을 비우거나 긴급하지 않은 수술 일정 조정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에서 암이나 심혈관, 뇌 질환 등 일반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은 모두 찬 상태여서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결국 방역당국이 나서 병상을 확대하는 병원에 대해선 각종 의료기관 평가 유예와 간호인력 수당 지급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환자 전원 등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하면 12월 26일까지 총 318병상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병원 입원을 대기하다 숨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새벽 0시 20분쯤)) 서울 구로구에선 자택에서 입원 대기 중이던 60대 확진자가 숨졌습니다.

방역당국은 경기 남부와 북부에 180명 규모의 거점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해 이들 환자의 입원을 돕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 고양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집단 감염으로 코호트격리가 이뤄지며 확진 판정을 받은 요양보호사가 확진 환자들을 돌보는 사례까지 등장했습니다.

요양보호사는 극심한 고통과 불안을 호소하며 조속히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해 줄 것을 하소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OBS뉴스 유숙열니다.

<영상취재: 김세기/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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