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병상에 의료진 부족 사태까지 지속되자 국군간호사관학교 3학년 생도 77명도 생활치료센터에 긴급 투입됐습니다.

예비 군인답게 "코로나19 전선 사수"가 목표인데요.

앞서 국군대구병원 현장을 다녀왔던 선배 간호장교들의 응원도 이어졌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당당히 사열대 앞을 지나갈 때….

소위 계급장을 달고 교정을 떠나는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임관식 직후 달려간 곳은 코로나19 환자가 밀려든 국군대구병원이었습니다.

생도들도 선배들의 헌신에 응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현장음】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이지만 힘을 합쳐 함께 이겨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후배들이 수도권과 충남의 생활치료시설로 긴급 투입됐습니다.

코로나19 중증자들이 애타게 의료진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입니다.

대학생들에겐 연말연시지만, 생도들에게는 방역도구가 쥐어졌습니다.

[조아영 / 간호사관학교 3학년: 저희도 그 뒤를 이어서 동기 생도들과 힘들지만 이 시기 함께 버텨나가면서 국민들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한달 이상 PCR 검사 보조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기존 간호학 실습 외 재난 응급교육도 마쳤습니다.

현장 의료진도 든든한 후원군입니다.

현행 의료법상 의료인 지도·감독이 있으면 생도 활동은 실습이 아닌 의료행위가 됩니다.

무엇보다 아홉 달 전, 코로나19 전선을 지켰던 선배들의 응원은 가장 큰 힘입니다.

[곽혜민 / 육군 소위 : 대구병원에 있을 때 가장 힘이 됐던 문장을 전해주고 싶어. 내가 왜 이 일을 선택했는지를 떠올린다! 항상 응원하고 있을게, 62기 파이팅!]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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