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 3일까지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2명 줄며, 사흘 만에 1천 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주말·휴일의 영향이 컸다"고 판단하고,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를 6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인적조차 드문 골목.

텅 빈 업소 앞에는 '임대 문의' 안내가 붙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 '젊음의 거리'로 유명한 홍대 주변입니다.

5명 이상 모임이 통제되면서 연말 특수가 사라진 것입니다.

[윤성준/서울시 송파구: 진짜 웬만해서는 집 밖에서 애들이랑 안 만나고, 집에서만 유튜브 보고 그런 식으로 있는 것 같아요. 가족이랑 모여야 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신규 확진자는 성탄절보다 162명 감소한 97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서울은 106명이 급감한 362명, 경기 역시 241명으로 14명이 줄어들었습니다.

인천은 55명에서 61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검사 건수가 적은 주말·휴일 영향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다음 달 3일까지 연장합니다.

환자 추이와 병상 여력 등을 지켜본 뒤 조정 여부를 다시 따져보겠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겪는 어려움도 고려됐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일거리가 사라진 분들이 고난의 겨울을 보내고 계십니다. 이행해오고 있는 특별대책에는 거리두기 3단계보다 더 강한 방역조치도 포함돼 있습니다.]

다만 수도권에만 적용됐던 무인카페 착석 금지, 홀덤펍 집합 금지는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패스트푸드점도 커피·디저트류 주문 때는 베이커리 카페처럼 포장·배달만 허용됩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 / 영상편집: 이현정>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