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 해를 돌아보면 코로나19밖에 남지 않을 것 같은 2020년.
모두가 고단했지만, 한두 가지씩 좋았던 일을 떠올려 보면 어떨까요?
새로 나온 책에서 따뜻하고 그리운 일상을 담은 에세이 두 편을 소개합니다.

【 리포트 】

[그 좋았던 시간에 / 김소연 / 달]

김소연 시인이 지난날들에 떠난 여행 이야기를 모아 산문집 <그 좋았던 시간에>를 펴냈습니다.

지금까지 산문집 <마음사전>, <시옷의 세계> 등을 통해 시인의 관찰력과 언어의 섬세함을 보여준 김소연 시인.

이번에는 몸으로 겪고 시간을 들인 여행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엽서를 고르는 데 한나절을 보내고, 빵과 커피향에 이끌렸던 여행지에서의 추억들을 전하며

'우리에겐 분명 좋았던 날들이 있었고 그 시간과 공간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고 말하는데요.

어느덧 '언택트'에 익숙해진 시대, 자유롭고 그리운 시간들을 소환하며 '콘택트' 시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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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그랬던 게 아냐 / 멍작가 / 북스토리]

마음대로 떠날 수도, 만날 수도 없는 날이 길어지며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요즘.

책 <나만 그랬던 게 아냐>의 저자는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지금 이 순간을 즐길 작은 여유가 반드시 필요해요."

그러면서 '아끼는 찻잔에 달콤한 차를 담아 후후 불며 마실 때', '마트에 갔다가 노란 튤립을 사올 때' 등 일상 속 행복을 느낀 순간들을 소개하는데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우리를 버티게 해줄 힘은 바로 이런 단순하고 사사로운 기억"이라며, 매일매일 하루치의 행복을 꼭 찾으라고 전합니다.

<영상취재:김영길 영상편집: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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