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출신 인사들이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은 시장의 이 모 전 비서관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전 비서관은 측근과 채용 비리 등을 수차례 보고했지만, 은 시장 측이 묵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의 선거캠프 출신 인사들이 성남시와 산하기관에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은 시장의 이 모 전 비서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은수미 성남시장 전 비서관: 공익신고를 하기까지 수천 장의 자료를 분석하고 종합하면서 은 시장에 대한 남아있던 1%의 신뢰까지 깨지게 됐고….]

올해 3월 사직한 이 전 비서관은 지난달 국민권익위원회에 은 시장 캠프 출신 인사 27명 등 30여 명이 성남시와 산하기관에 부정 채용됐다며,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재직 당시 은 시장 측에 부정 채용자들을 6개월 안에 내보내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은 시장에게 문제의 심각성을 충분히 보고했고, 시정할 수 있는 시간도 충분히 주었습니다. 한 달을 기다려봤지만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지난 9월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성남 서현도서관 부정 채용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 전 비서관은 경찰조사에서 은 시장과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 등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은 시장은 SNS를 통해 "이 전 비서관이 동료 폭행 등 심각한 물의를 일으킨 사람이었다"며, "채용된 사람들은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고 반박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진행한 수사 내용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는 등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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