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의회가 경기도체육회에 대한 강도높은 행정사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예산의 부적절한 집행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밝혀 재탄생에 가까운 체질 개선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입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회가 경기도체육회에 대한 행정사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경기도 감사에서 각종 의혹이 드러난 경기도체육회는 그야말로 '비위 백화점'란 설명입니다.

무엇보다 부적절한 예산 집행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경기도체육회의 발전과 홍보를 위해 쓰여야할 대외협력비 등은 주말과 휴가기간에 임직원들의 '쌈짓돈'처럼 쓰였습니다.

특위 의원들은 지적된 각종 비위에 대해 경기도체육회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고, 반성의 태도가 보이지 않는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김경희 / 경기도의회 경기도체육회 특별조사위 부위원장: 전반적으로 어떤 룰이 없는 조직같아요. 기강 해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너무 만연한 채로 오랫동안….]

각종 비위에 얼룩진 경기도체육회에 대해 경기도의회는 재탄생에 가까운 체질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민선 2년 차 경기도체육회가 하루 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자체 정화가 필요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채신덕 / 경기도의회 경기도체육회 특별조사위 위원장: 민선 체육회장이 되면 공적인 부분에서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이 한계가 있게 됩니다.]

의원들의 질타에 경기도체육회 측은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민선 체육회가 출범해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기도체육회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는 앞으로 6개월 동안 진행됩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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