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8차 당대회를 마무리하면서 "핵 억제력 강화" 의지를 또다시 드러냈습니다.
이미 밝힌 핵잠수함 개발 등을 더욱 독려하는 취지인데, 정작 우리의 핵잠수함 계획은 기약이 없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만세!

당 정치국 간부들과 악수하는 김정은 총비서.

당원들에게 손을 흔들며 주석단을 빠져 나갑니다.

8일 간 열린 북한 제8차 당 대회의 폐막식입니다.

김 총비서는 거듭 "핵 억제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노동당 총비서 :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합니다. 인민군대를 최정예화, 강군화하기 위한 사업에….]

앞서 꺼냈던 핵잠수함 개발 카드와 핵기술 고도화의 연장선으로 풀이됩니다.

직위 강등이 확인된 김여정 당 부부장도 한·미에 적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관영매체를 통해 "열병식 동향 추적은 적의적 시각이 담긴 것"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열병식에 나온 전략무기 노출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이처럼 북한은 5년 만의 당 대회를 통해 "국방력 강화"를 핵심으로 내세웠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군의 핵잠수함 도입 문제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문홍식 / 국방부 부대변인(지난 11일): 추진 체계에 대해 지금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이렇게 말씀을 먼저 드리고 기술 수준과 국방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지난해 연말, 북한 SLBM 도발 억제 대응도 모두 미 핵잠수함이 맡았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결정한 경항모 건조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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