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후 수도권 페기물을 처리할 대체매립지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절차가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인천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기초자치단체가 대상인데, 선정 자치단체에는 법정 지원금 외에 2천500억 원의 특별지원금이 지급됩니다.
인천시는 이와는 별도로 자체매립지 조성이라는 독자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유숙열 기자입니다.

【기자】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가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비해 본격적인 대체매립지 찾기에 나섰습니다.

인천시를 제외한 4자협의체는 오는 4월 14일까지 90일간 수도권의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대체매립지 입지후보지를 공모합니다.

공모는 업무 위탁을 받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진행합니다.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선 전체 부지면적이 220만㎡ 이상여야 하고 전체 부지의 70% 가량이 매립지로 활용됩니다.

부대시설로는 선별, 분리와 소각을 위한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과 에너지화시설 등이 들어섭니다.

신청 의향이 있는 기초지자체는 후보지 경계 2km 이내 지역 주민 50% 이상과 토지 소유자 70%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정시용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전략계획부장: 기간 내 설명회를 개최하려고 합니다. 응모 유인을 높이도록 대체매립지의 필요성, 친환경 운영 방향 그리고 혜택 등을 홍보 해나갈 계획에 있습니다.]

대체매립지에는 생활폐기물과 사업장폐기물의 소각재와 불연폐기물만 매립해 친환경성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대체매립지 선정지역 주민들에겐 주민편익시설과 주민지원기금이 지원됩니다.

여기에 특별지원금 2천500억 원이 추가 지원되고 반입수수료의 일부 가산금이 주변지역 환경개선에 투입됩니다.

일각에선 이번 공모를 놓고 수도권매립지 연장을 위한 명분 쌓기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

앞서도 대체매립지 관련 입지선정 용역을 마무리하고도 주민 반발을 우려해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공모에 참여하지 않은 인천시는 자체매립지 조성이라는 독자행보를 본격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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