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루원시티에 건설 추진 중인 주거형 오피스텔을 두고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완공될 경우 학령인구가 대거 발생해 학교가 과밀화된다는 건데, 교육청도 우려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공사가 한창인 인천 서구의 재개발 단지, 루원시티.

인천2호선 가정역을 기준으로 중심상업지구로 지정된 2만여 평의 공터가 건축심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49층 높이로 13개 동, 약 6천 세대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이 들어설 예정인데 인근 주민들은 분개하고 있습니다.

[고영식 / 인천시 서구: 차후 입주할 루원시티 주민들은 이런 과밀지역에서 어떻게 어린아이들을 학교를 보내고….]

당초 루원시티 계획 세대는 9천5백 세대.

오피스텔이 들어서면 1만5천세대가 넘어서게 되지만 인근 초등학교는 2곳뿐입니다.

[고영식 / 인천시 서구: 봉수초와 가현초를 증축을 하더라도 과밀인 상태에서 25명, 많게는 30명이 한 학급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학교를 더 짓기 위해선 학령인구 확보가 필요한데, 오피스텔은 주택법 적용을 받지 않아 학령인구 유발시설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짓는 개발사업자가 납부해야 하는 학교용지부담금에서도 면제됩니다.

인천시는 교육 환경이 나빠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천시청 관계자: 시행자하고도 검토를 하고 서구청하고 교육청하고 다 같이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인천시교육청은 오피스텔이 완공되면 인근 학교들은 ‘초과밀’ 상태가 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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