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산 백신 시노백이 임상시험마다 예방 효과가 달라 효능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장 대안이 없는 개발도상국들은 불안감을 잠재우려 하지만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중국산 백신 시노백을 접종합니다.

백신 효능에 대한 의구심을 잠재우기 위해서입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터키 대통령 : 초기 물량 3백만 회분에 이어 2천5백만~3천만 회분 가량의 백신이 추가 공급될 것입니다. 중국 백신 5천만 회분도 확보한 상황입니다.]

지난달 터키 연구소는 시노백 백신이 3상 임상시험 예비 분석에서 91.25%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액면 그대로라면 화이자나 모더나 등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65.3%로 예방률이 뚝 떨어집니다.

심지어 브라질에서는 50.38%로 최소 기준인 50%를 겨우 넘겼습니다.

시노백 측은 나라마다 접종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이 다른지 상세한 정보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 브라질 대통령 :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얼마나 갈까요? 몇 달이 될지 몇 년이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곧 밝혀지겠죠. 부작용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백신 확보에 뒤처진 개발도상국들은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그저 커지는 불안을 잠재울 뿐입니다.

[디마스 코바스 / 브라질 연구소 책임자 : 중국 백신이 없었다면 당장 필요한 수백만 회분의 백신을 확보할 수 없었을 겁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 싼 가격으로 백신을 제공하겠다며 백신 외교를 돌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백신 홍보에 치중할 게 아니라 관련 정보를 더 구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월드뉴스 이상희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