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가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도민 1인당 10만원씩 설 연휴 전에 지급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모든 도민에게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도민 1인당 10만원씩 지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인권단체의 요청과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해 지난해 4월 1차 때는 제외했던 외국인 58만명도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지급 시기는 방역 상황과 소비 진작 효과 등을 고려해 설 명절 전인 다음달 초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추이와 당정 조율, 도의회 의결 일정 등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급 방식은 지역화폐 카드와 신용카드 포인트 지급 중 도민들의 편리성을 우선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예산은 1조4천억원으로 지방채 발행 없이 지역개발기금, 통합재정안정화 기금 등 경기도가 운용하는 기금만으로 충당할 계획입니다.

경기도는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계획이 포함된 추가경정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도의회는 다음주 중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예산안 심의에 들어 가기로 했습니다.

앞서, 경기도의회 역시 도에 공식적으로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요구한바 있습니다.

[장현국 / 경기도의회 의장(지난11일): 힘들고 지친 도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도민의 살림 살이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숨통을 틔워 줄 실질적 경기 부양책입니다.]

경기도와 별도로 자체적인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시군에 대해서는 1차 때처럼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오는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구체적인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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