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재난기본소득 지급'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내일로 예정됐던 '전 도민에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 지급' 기자회견을 취소했습니다.

경기도 관계자는 재난기본소득 지급 방침에는 변함이 없지만 내일 오전 예정됐던 이 지사의 회견은 사정상 취소했다며 추후 발표 일정과 방식은 여러 상황을 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기도는 회견 취소 배경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겹친데다 재난지원금 보편지급을 둘러싼 당내 반발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이 지사는 이날 저녁 SNS에 "내일 예정했던 재난지원금 관련 기자회견 취소는 당의 의사결정과정에 대한 당연한 존중의 결과"라며 "경기도의 기자회견 일정이 확정된 후 공개된 문재인 대통령님의 신년 기자회견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회견취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지사의 회견 취소가 재난지원금 보편지급을 둘러싼 여권내 갈등 증폭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 지사는 경제방역 차원에서 재난지원금 보편지급을 주장해왔습니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 일각에서는 방역 혼선 등을 이유로 이 지사의 보편지급론에 대한 비판론이 제기됐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기자회견은 취소했지만 경기도민 모두에게 10만원씩의 지원금 지급은 반드시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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