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가 지하수를 먹는 물로 이용하는 어린이집과 학교, 요양원 등 교육·복지시설을 전수조사한 결과 10곳 중 1곳이 식수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질이 개선되지 않는 곳에는 상수도 공급이 추진됩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방진복을 입은 공무원이 준비한 용기에 물을 받습니다.

지하수를 먹는 물로 사용하는 어린이집과 학교, 요양원 등에 대해 수질검사를 진행하는 모습입니다.

경기도가 지난해 6월부터 6개월간 도내 교육·복지시설 221곳을 점검한 결과 10곳 중 1곳인 25곳에서 수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성시의 한 어린이집은 3차례 검사에서 모두 부적합 판정을 받았는데,

실내수도꼭지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질산성질소가 초과 검출됐고 정수기에서는 일반세균이 기준치보다 38배 이상 나왔습니다.

양평군의 노인복지시설도 3차례 검사에서 모두 기준치가 넘는 일반세균과 대장균군이 검출됐습니다.

경기도는 이들 시설에 대해 시설소독과 주변환경정비, 정수기 점검 등의 조치를 하도록 각 시·군에 통보했습니다.

[이재영 / 경기도 수자원본부장: 먹는 물은 도민의 건강과 안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관리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공공지하수 공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시설 25곳 중 13곳은 수질이 좋아졌고 나머지 12곳은 올 3분기까지 개선될 예정입니다.

경기도는 지하수 시설 개선으로 수질이 좋아지지 않을 경우 상수도가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시·군 등과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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