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기홍/전국PC카페대책연합회 공동대표: (아들에게 친구들이) 코로나 옮는다고 가까이 오지 말라고….]

[경기석/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장: 버텼잖아요, 지금까지. 일하는데 살려줘야 할 것 아닙니까.]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에 가장 기민하게 반응한 건 서울시장 도전자들. 민주당은 남대문시장으로 향했습니다.

[박영선/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세계적인 시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장사 잘되게 해드리고 그런 연후에 특성화도 고민하는….]

나경원 전 의원도 여러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났습니다.

[나경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물가도 좀 어떻게 안정화하느냐, 그것도 큰 숙제라고….]

이태원으로 간 안철수 대표는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들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9시에 문을 닫으라고 하는 것은…. 9시 이전에는 감염이 안 되다가 9시 이후 갑자기 감염이 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업종 특성에 맞는 유연한 영업시간이 절실하다.
 
PC방을 찾은 오세훈 전 시장도 일률적 영업 규제 방침 비판에 힘을 더했습니다.

그리고 정부. 발끈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힘들어하시는 자영업자의 불안감을 파고들어 선거에 이용하려는…. 하루 천명을 훌쩍 넘던 확진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도 9시 이후 영업 제한과 5인 이상 모임 금지의 효과가 컸다는 것이 대다수 방역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그래서 당정. 자영업자 손실보상 방안을 입법화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입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데

문제는 재원입니다.

대한민국 자영업자 6백만 명. 한 달 기준 최소 1조에서 최대 24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리의 재정 상태,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법제화 전 실현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상당합니다.

그런데 손실보상이 이뤄지기까지 자영업자들, 버틸 수 있을까.

[당구장 사장연합: 저희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해 주십시오.]

[음식점·호프 비상대책위원회: 언제까지 영업 제한, 자영업자 다 죽는다. 다 죽는다. 다 죽는다.]

손실보상. 가능하다면 해달라. 그런데 지금 조치로는 안 된다.

9시면 문 닫는다고 사람들이 서두르다 보니 밀집도만 높아진다. 영업시간을 늘리면 분산 효과가 있지 않겠느냐.

그 간절한 목소리에 방역 당국도 변화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활동과 행위 중심의 방역수칙 재편을 예고했습니다.

[강원래/가수: 하라는 대로 우린 다했단 말이에요. 정부가 어느 정도 그 버팀목이 되어주어야 되는데….]

[홍석천/배우: 특별대우 해달라는 게 아니에요. 좀 들어보고 정책을 세우는 게 어떨까….]

집단면역 구축까지 우린 십 개월을 더 버텨야 합니다.

이대로 피로도만 높아지면 국민의 자발적 참여가 어렵고 경제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자영업자를 돕겠다면 그들과 소통해 만든 대책으로 그 의지, 증명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일률적 규제가 아닌 업종별 활동별 세분화한 정밀방역이 시급합니다.

앵커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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