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이하은 기자] 가수 김수희, 최진희가 위기 속 더 단단한 부부애를 과시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가 모두가 인정하는 트로트계의 대모 김수희, 최진희의 남다른 남편의 사랑을 '스타 부부의 세계'에서 낱낱이 들여다봤다.

어떤 부부의 삶이든 늘 잔잔하고 평탄할 수만은 없는 법. 두 사람 모두 부부생활을 위협하는 큰 위기를 겪기도 했다.

먼저 김수희는 1999년 앨범 발표 후 목숨을 잃을 뻔한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노래는 둘째 치고 당시 걸을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었던 상황.

김수희는 "남편이 햇볕을 저하고 한 6개월 정도 못 봤을 거다. 제가 일어나지도 못하고 대소변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병상을 못 나갔다. 정말 감사하다. 역시 부부밖에 없다는 생각과 돈독해지는 시간이 된 거 같다"라고 말했다.

간병기간 동안 남편은 움직이지 못하는 김수희의 대소변을 직접 받아내기도 했다. 당시 남편에게 치부를 보이기 싫었던 김수희는 쫄쫄 굶은 탓에 탈수증상까지 가는 위험에 직면했다. 하지만 '전생의 빚을 갚는 것이니 나한테 편히 맡겨라'는 남편의 걱정어린 말에 모든 걸 내려놓을 수 있었다. 

김수희는 "지금은 아주 건강하다. 아무래도 교통사고 후유증이 있다고는 하는데 어디가 쑤기고 어깨가 결리는 건 나이가 있으니 그런 거 같다. 제 또래에 비해선 건강한 편이다"라고 말했다. 

최진희 역 부모님이 돌아가신 충격으로 구안와사에 실어증까지 겪는 위기를 맞았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신종플루와 신우신염까지 겹쳐 한동안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그녀는 "말을 잘 못 했다. 한 2년 동안 말을 하긴 했지만 옆에 있는 사람이 잘못 들을 만큼 소리가 안 나와서 병원도 많이 다녔다"라고 밝혔다.

당시 아내의 회복을 위해 담배를 과감히 끊었던 남편. 또한 아내를 위해 산이며 바다며 공기 좋은 곳들 위주로 많이 다녔다. 덕분에 그녀는 별 탈 없이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곳에서 위기를 맞기도 했던 최진희 부부. 최진희는 "스토커 때문에 좀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 스토커 때문에 이혼할 뻔했다"라고 말했다. 

지금이야 오해가 풀렸지만 사인이 정말 심각했었다고. 

최진희는 "나랑 같이 산 것처럼 편지를 계속 보냈는데 남편이 그걸 봤다. 근데 어느 날 공연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신청곡을 했다. 그 사람이 신청하는 거에 대해서 다 해주고 내려왔다. 그리고 그 사람이 팬레터를 직접 건네줬는데 차에 와서 봤더니 그 사람이 스토커였다. 그때 남편의 오해가 풀어졌다"라고 밝혔다.

이렇듯 남편의 희생과 노력으로 다시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을 수 있었던 김수희와 최진희. 어렵게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었던 만큼 노래는 그녀들에게 있어 더 소중하고 간절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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