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러시아입니다.

러시아가 자국 밀에 수출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3월부터 넉 달동안 적용하는 것인데요.

톤 당 50유로 우리 돈 6만 7천 원 관세를 부과합니다.

옥수수와 보리에도 역시 관세를 매기는데요.

러시아 경제 개발부는 이 같은 일련의 조치에 대해 자국 식료품 시장의 안정화를 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마디로 수출만 하다가는 정작 자국 식량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인데요.

외신은 소득 감소와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심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2. 아랍에미리트입니다.

유조선 한 척이 움알쿠아인 해안가에 서 있는데요.

지난주 강풍으로 인해 정박지에서 해안가로 밀려온 것입니다.

아랍에미리트 연방 중 하나인 샤르자의 소유인데요.

이 유조선은 해안가에서 3km 이상 떨어진 해상에 3년 넘게 고립돼 있었습니다.

정부나 선주 측은 왜 유조선이 3년 넘게 항해하지 않고 해상에 고립돼 있었는지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는데요.

현지 경찰은 이 문제 해결를 위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유조선을 견인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 네덜란드입니다.

남부 덴보쉬에 있는 한 마트 바닥에 캔음료가 나뒹굴고, 상품을 진열해 놓은 철제 바구니도 쓰러져 있습니다.

최근 사흘 동안 발생한 봉쇄령 반대 시위로 마트가 쑥대밭으로 변한 것인데요.

일단 밤에도 계속됐던 시위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봉쇄령 반대시위가 발생한지 나흘 만인데요.

경찰은 어제까지 시위대 184명을 체포하고, 소셜미디어에서 폭동을 선동한 것으로 의심되는 수십 명을 구금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위대 1천700여 명은 통행금지를 어긴 혐의로 벌금을 내야 할 처지라고 하네요.

4. 프랑스입니다.

보시는 화면은 한 NGO 단체가 올해 말 건조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해양 쓰레기 수거용 선박인데요.

바다에 떠 있는 각종 쓰레기를 청소하는 배의 모습을 3차원 입체 영상으로 재구성했습니다.

각종 오염 물질 등이 컨베어에 건져지고 분리수거를 통해 재활용도 가능합니다.

배 한척이 일 년에 처리할 수 있는 양은 1만 톤.

배의 동력은 풍력과 태양열 전지판을 이용해 70% 이상을 자급자족이 가능한 친환경 배입니다.

NGO 관계자들은 만약 배가 바다에 뜨기만 한다면, 각종 플라스틱과 폐기물을 수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5. 콜롬비아입니다.

중남미 특히 콜롬비아에서 우리의 김치처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국민식품이 있다면 단연 파넬라인데요.

파넬라는 사탕수수즙을 끓여서 만든 비정제 원당, 즉 설탕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한 사업가가 이 파넬라 제조법을 미국에 특허 신청하고 이를 받아내면서 콤롬비아에 특허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국민들은 어머니의 어머니때부터 만들던 것을 누군가가 특허를 냈다는 소식에 분노가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특허를 내준 미국 특허청 역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어이없는 일을 저질렀다는 비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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