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동아시아 외교 안보라인에 한국계를 잇달아 지명하는 등 중용하고 나섰습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확산하고 있는 아시아계 혐오에 대해서도 경계감을 나타냈습니다.

【기자】

미국 외교정책의 수장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미 상원의 의회 인준을 받았습니다.

제71대 국무장관이 된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오랜 외교·안보 참모로서 지난 대선에서 캠프의 외교안보 정책 수립을 주도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부장관을 역임한 블링컨은 대북 정책에서는 강경파로 분류됩니다.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부차관보에는 한국계 대북 전문가인 정 박을 임명했습니다.

정 박 부차관보는 미 정보당국에서 오랜 기간 동아시아 지역을 담당했으며,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습니다.

앞서 차관보 대행에 지명된 성 김 전 대사가 의회 인준을 통과하면 동아시아 외교 정책에 깊이 관여하는 차관보와 부차관보가 모두 한국계로 채워지는 셈입니다.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 재무 장관도 인준을 받으면서 최초의 여성 재무 장관으로 자신의 이름을 등록했습니다.

인종 차별 정책 철폐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종 불평등 해소를 위한 행정명령 4건에 서명했습니다.

특히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가 코로나19 확산 와중에 매우 증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아주 오랜 기간 미국을 괴롭혀 온 뿌리 깊은 구조적 인종차별에 직면해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중국으로 돌리면서 결국 아시아계 혐오를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정반대 행보입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초 지지율이 63%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4년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취임 직후 지지율 46%는 물론 임기 중 최고 지지율 52%보다 10% 포인트 높은 것입니다.

월드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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