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이 바이러스는 과연 어디서 어떻게 생겨난 것인지 여전히 논란입니다.

중국을 뺀 대부분 나라들은 당연히 중국을 코로나19 발원지로 생각하지만, 공식조사는 이제 겨우 시작하는 분위기입니다.

【아나운서】

2020년 1월 28일 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발원지로 중국 우한의 화난 수산시장이 유일한 발원지가 아닐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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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에서 팬데믹 위기가 시작되자, 우한 시장에서 식자재로 팔리던 야생동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시장에서 30km 떨어진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유출됐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아예 중국을 팬데믹 사태의 주범으로 낙인찍었고,

존슨 영국 총리도 천산갑을 먹는 문화가 문제라며 중국을 에둘러 비난했습니다.

중국은 이 모든 의혹을 줄곧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우한보다 이른 2019년 11월에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연구가 이탈리아에서 나왔습니다.

그러자 중국은, 발원지는 우한이 아니라 유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유럽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으로 수출되는 냉동식품에 묻어 유입됐다는 겁니다.

한발 더 나아가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육군 산하 생물 실험실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과거 생물 무기 프로그램을 주도했던 만큼 의심스럽다는 겁니다.

각국이 서로에게 책임을 묻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 세계보건기구 전문가팀이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우한을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자가격리가 끝나면 첫 확진자가 나온 화난 시장을 시작으로 한 달간 조사 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원칙도 바꾸고 있습니다.

그동안 외면했던 기술주 그리고 헬스케어 분야에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2020년 1월 30일 보도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무려 31개나 되는 신문사를 무더기로 매각해 화제입니다.

일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버핏은 자신이 보유한 31개 신문사를 우리 돈 천650억 원에 리 엔터프라이즈에 팔기로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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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사랑꾼이었던 버핏이 신문사를 대각 매각한 것은 신문이 사양산업이 됐다는 현실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처럼 시대의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해 온 버핏이지만, 지난해의 팬데믹 사태는 예상 못 한 충격이었습니다.

사태를 낙관하던 버핏의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1분기에만 60조 원을 잃고, 뒤늦게 미국 항공주를 전량 매각했습니다.

손실을 만회해 준 것은 애플로, 48조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원래 버핏은 "잘 모르는 것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기술주에는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선방에 마음이 흔들린 걸까요.   

버크셔 해서웨이는 소프트웨어 업체 스노플레이크의 주식을 대량 사들였고, 화이자 등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도 늘렸습니다.

일각에서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변화가 버핏이 원칙을 바꿔서가 아니라 후계구도와 관련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는데요,

진실이 무엇이든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양상은 전과는 많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1년 전 그 후] 최지해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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