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숙경 기자] 가수 겸 보컬 트레이너 박선주가 '미스트롯2' 어린 참가자들을 보면 무장해제된다고 밝혔다.

'미스트롯2'에서 호랑이 심사위원으로 맹활약 중인 가수 겸 보컬 트레이너 박선주를 'E! 스타'에서 만났다.

박선주는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미스트롯2'의 심사위원으로 날카로운 심사평으로 매주 참가자들을 살 떨리게 하고 있다.

그는 "저도 부모가 있고 자식이 있다 보니까 동료애, 동질감 이런 것들을 많이 느낀다. 그래서 그런 감정을 조금 억누르고 하트를 안 준다. 그 감정에 휩쓸리다 보면 아무래도 다른 분들하고 형평성이 어긋날 수 있기 때문이다. 최대한 감정은 배제하고 냉정하게 심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장윤정 심사위원과는 또 다른 '매운맛' 심사평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그녀.

박선주는 "아무래도 장윤정 마스터는 본인이 훌륭한 퍼포먼스를 하는 싱어이자 트로트계의 가장 마스터다운 분이기 때문에 그런 시점에서 많이 보는 것 같다. 저는 약간 기준이 미래지향적인, 상업적인 혹은 참가자가 좀 더 잘 나아갈 수 있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심사할 땐 공기마저 얼어붙게 만들 것 같은 그녀지만 이런 박선주도 무장해제 되는 순간이 있다고.

박선주는 "김태연 양, 김다현 양 이렇게 어린 친구들이 무대를 할 때는 소름이 끼쳐서 참을 수가 없을 정도로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 그런 무대를 볼 때마다 굉장히 힘이 난다"라고 전했다.

어린 참가자들을 볼 때마다 혹시 딸이 생각나서는 아니었을까. 집에서도 심사할 때처럼 호랑이 엄마인지 궁금한데. 

그는 "저는 엄할 때는 엄청 엄하다. 딸이 '엄마 엄하게 할 때 무서워'라고 저한테 이야기하긴 한다"라고 말했다.

엄할 때도 있지만 알고 보면 웬만해선 딸을 존중하며 자립심을 키워주는 특급 육아의 달인인 그녀.

박선주는 "엄마는 여기 있어. 너를 믿어주는 한 사람이 있어 정도만 하고 화를 많이 안 내려고 노력한다. 기본적인 안전에 관련된 것 또 예의에 관련된 것, 사람을 대하는 부분에서는 정말 눈물 쏙 빼게 엄하게 하고 나머지는 그냥 다 놔두는 편이다"라고 교육 철학을 밝혔다.

톱 심사위원으로 활약 중이고 육아 전문가에게 칭찬받을 정도로 훌륭한 엄마지만 여전히 부족함을 느낀다는 박선주.

그는 "지금 둘 다 놓치고 있는 기분이다. 일했더니 아이가 불만을 제기하고 육아를 하려고 했더니 일이 꼬이고 워킹맘이 쉬운 게 아니구나라고 느꼈다. 요즘에 저 스스로한테 굉장히 실망하고 있다. 다만 속도를 조금 늘리고 천천히 가더라도 어차피 완벽하게는 못하니까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은 있다"라고 말했다.

완벽하지는 않아도 최선을 다하는 그녀. 이제는 본업인 ‘가수’로 돌아올 준비도 하고 있다고.

박선주는 "이제 앨범도 준비하고 속도를 맞추면서 활동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 있다. 제 음악은 가을, 겨울이 잘 맞아서 올애흔 꼭 가을, 겨울에 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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