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함께 통과시킨 여야가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며 고발 방침을 고수하자 민주당은 국가균형발전을 방해하는 반헌법적 행위를 중단하라고 맞섰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대통령의 노골적 선거 개입은 탄핵 사유에 해당된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방문에 탄핵까지 거론하며 고발 방침을 밝힌 국민의힘은 오늘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각료를 이끌고 선거 현장을 찾은 적이 있었느냐"며 명백한 선거개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청와대와 민주당의 야욕이 끝이 없다"고 성토했습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대변인: 선거 앞에서 이성을 잃고 대통령 까지 이용하는 여당의 행태를 현명한 국민께서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균형발전 정책 점검은 당연한 것으로 이를 방해하는 것이야 말로 고발당해야 할 반헌법적 행위"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고 국가와 국민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가덕도 신공항은 "항만과 철도를 연계해 물류 국가로 성장하기 위한 백년대계의 마중물"이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표:부산은 하늘과 땅과 물을 함께 거느리는 트라이포트를 갖게 되는 동북아 물류 허브로 거듭날 수 있게 됐습니다.]

여야가 부산 민심을 의식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제정에는 손을 잡았지만 정치적 이해관계가 다른 만큼 향후 공항 추진 과정에서 논란은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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