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지난 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과 펜타곤에 감행한 항공기 자살 테러로 3천 명이 사망한 911 테러. 

이로부터 탈레반과의 전쟁이 시작된 지 20년이 흘렀습니다.  

미국이 아프간에 쏟아부은 돈만 2조 달러 우리 돈 약 2천2백30조 원에 미군 사망자 2천3백 명, 부상자는 2만 명에 달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4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완전 철수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이슬람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도 제거됐고 조직도 분해됐다며 목적을 달성했다는 이유입니다.

다음 달부터 철수를 시작해 9.11 테러 20주년이 되는 오는 9월 11일까지 완전히 철수한다는 계획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전 세계 많은 관계자들과 논의한 끝에) 이젠 미국에서 가장 길었던 전쟁을 끝낼 때가 왔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제 미군이 집으로 돌아와야 할 시간입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30개 동맹 회원국들도 아프가니스탄 철군에 합의했습니다. 

나토 동맹국 군 병력은 다음 달부터 철수합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일단 미국의 철수 결정을 존중한다고 전했습니다.

[라티프 마흐무드 / 아프간 대통령실 부대변인: 아프간 정부는 미국의 아프간 철군 결정을 존중하며, 미-아프간 양국 대통령 간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그러면서 나토 동맹국이 모두 철수해도 아프간정부군만으로도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탈레반이 아직 건재하고 아프간의 정정불안도 여전한 만큼 언제든 미국의 재개입 요청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월드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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