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공기관이나 식당, 거리에서 노란 조끼를 입은 안내견들 가끔 볼 수 있죠.
시각장애인들의 눈과 발이 돼주는 가족이고 친구이지만 더러 불편한 시선을 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시각장애인 유석종 씨.

업무를 볼 때나 쉬는 시간에도 곁에는 항상 안내견 '해달이'가 있습니다.

가족이자 친구이지만, 곱지않는 시선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유석종 / 시각장애인: 낯선 풍경으로 다가올 수도 있고요,…다소 불편함으로 비춰질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말씀하시는 한 마디 한 마디 행동 하나 하나가 가끔 저를 움츠러들게 만들 때가….]

안내견은 태어나 2년 가까이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뒤 시각장애인의 눈과 발이 돼줍니다.

하지만 최근 모 음식점에서 출입을 거부하는 등 장애인에게 상처를 주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박태진 /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교장: (안내견은) 지하철도 타야 하고 마트도 가야 되고 버스도 타야 되고. 이런 것들이 이뤄지려면 시민 여러분들이 안내견을 이해해 주시고 환영해 주는 그런 분위기가….]

용인시가 대대적인 인식 개선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안내견을 환영한다'는 스티커를 시 전역에 붙이고, 대시민 홍보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백군기 / 용인시장: 장애인 보조견은 장애인들이 스스로 독립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동반자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관심을 가지고 따뜻이 맞이해주십시요.]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무는 지자체의 노력에 동참과 응원을 보내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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