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구 1천300만 명이 넘는 경기도는 전국 최대 규모의 광역자치단체지만, 의료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열악합니다.
의대는 단 3곳에 불과한데요.
"이런 현실을 바꾸겠다"며 포천 대진대가 24년 만에 의대 재유치에 나섰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21층 규모의 대형 건물.

내부 시설을 갖추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최근 21년 만에 공사를 재개한 동두천 제생병원입니다.

때맞춰 대진대 역시 이곳을 부속병원으로 하는 "의대 재유치"를 선포했습니다.

경기도 북부 주민과 군 장병에게도 제대로 된 의료 인프라가 있어야 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임영문 / 대진대 총장: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도 감염병 관련 의료인 수가 상당히 부족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군 의료체계 확립과 개선을 위해서 집중할 것이라는 목표를 갖고….]

경기도의 인구 1천 명당 의사는 1.6명으로 전국 평균 2.4명을 크게 밑돕니다.

의학 교육기관은 더 열악합니다.

인구 1천300여만 명에도 의대는 단 3곳에 불과합니다.

이 가운데 차의과학대는 전국 인재가 몰리는 의전원, 수원 성균관대는 서울에 본과가 있습니다.

대진대는 의대를 유치하면 예·본과 모두 경기도에 둔다는 방침입니다.

【스탠딩】
대진대 측은 이곳 동두천 제생병원에서 임상 실습 등 본과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박정용 / 경기도 남양주시·고2 학부모: 서울이라든가 먼 곳에만 의대가 있어서 교육비라든가, 집에서 통학 같은 게 아예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역이나 집 근처에도 좋은 의대가….]

다만 의협의 "의대 증원 반대"와 수도권 규제 정책은 최대 걸림돌로 꼽힙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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