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옹진군 소재 섬은 안개 등으로 여객선 결항률이 높아 주민들이 인천 시내에 한번 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천시가 7천여 주민들의 숙원인 백령공항 건설이 오는 7월 확정되는 예타 대상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유숙열 기자입니다.

【기자】

길이 2km, 썰물 때면 폭이 200m에 달하는 천연비행장, 사곶해변을 지니고 있는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인천시의 숙원사업인 백령공항 건설은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에서 탈락된 바 있습니다.

지방공항의 적자가 크며 비용 대비 편익 값이 과다 책정됐고 소형공항 건설이 시기상조라는 이유에섭니다.

인천시는 지적사항을 보완한 답변 자료를 다음 주까지 기재부에 제출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영길 /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지난 17일): 기재부에서 소형공항이 아직 성숙한 단계가 아니다, 이런 의견이었는데 이 세 가지를 저희가 지금 다 만들고 있습니다. 답변 자료를 다 만들었고….]
 
옹진군은 백령도와 대청도 등 지역주민 2천200명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를 제출하며 기재부 설득에 나선 상황.

인천시의회도 지역경제뿐 아니라 안보역량 강화를 위해 백령공항이 필요하다며 예타 선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여객선의 결항률과 지연율이 30%가 넘는 상황에서 소형공항 건설은 서해 최북단 주민들의 이동권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백종빈 / 인천시의원(지난 17일): 국민이 평등하고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주요건을 개선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 생각하며….]

지난해 착공한 울릉공항보다 비용 대비 편익 값이 큰 백령공항.

인천시장 출신 송영길 의원이 여당 대표로 선출되며 그 어느 때보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인천시의 전방위적 노력이 오는 7월 결실을 맺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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