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마지막 방문국인 스페인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제약사인 독일 큐어백사 CEO와 화상 면담을 갖고 "아시아 지역의 생산 거점으로 한국을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스페인이 처음 맞는 국빈 방문입니다.

문 대통령은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2박3일간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문 대통령:기후변화 대응과 녹색회복, 4차 산업혁명과 같은 미래를 향한 공동과제에 함께 협력하길 원합니다.]

문 대통령은 마드리드 시청 방문, 국빈 만찬으로 첫 날 일정을 마치고 다음 날,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회담합니다.

코로나19 극복과 경제분야 협력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오스트리아 방문을 마치기 전 코로나19 백신 제약사인 큐어백의 프란츠 베르너 하스 대표와 화상 면담을 가졌습니다.

큐어백사는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mRNA 백신을 개발 중인 회사입니다.

문 대통령은 "큐어백이 세계 최초로 mRNA 활용 치료법을 개발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생산 거점으로 한국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의 능력을 잘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스 대표는 "한국은 최고 수준의 제약회사들이 많기 때문에 협력의 여지가 많다" 고 답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면담을 계기로 한국과 큐어백사는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마드리드 공동취재단/영상편집: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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