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진압도중 순직한 광주소방서 고 김동식 구조대장의 영결식이 오늘 경기도청장으로 엄수됐습니다.
고인에게는 1계급 특진과 녹조근정훈장이 추서됐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영정 사진과 함께 고 김동식 구조대장의 운구행렬이 영결식장으로 들어섭니다.

영전 앞에는 김 대장의 정복과 모자가 가지런히
놓였습니다.

소방관의 길을 선택해 화마와 싸워온 27년.

대장을 먼저 떠나보낸 소방서 동료들은 이 순간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늘 후배를 챙기던 선배였기에 화염속에 홀로 남겨둔 것이 너무나 후회스럽고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함재철 /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3팀장 : 거대한 화마를 멍하니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우리가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지켜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영결식에 함께한 참석자들도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전을 보내 고귀한 희생에 애도를 표시하고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신열우 / 소방청장 : 대한민국은 김동식 구조대장의 열정과 헌신을 결코 잊지않을 것입니다. 국민과 함께 김동식 구조대장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영결식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됐습니다.

경기도는 고인에게 소방령에서 소방경으로 1계급 특진과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고인을 추모하고 명복을 빌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소방관들이 더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개선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소방관들의 숭고한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입니다.]

영결식이 끝난 뒤, 동료들은 김 대장의 마지막 길을 거수경례로 배웅했습니다.

김 대장의 유해는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돼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홍렬 / 영상편집 :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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