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봤다는 장성철 공감과논쟁정책센터 소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의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나 윤미향 의원에 얽힌 의혹보다 더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21일 OBS '뉴스 오늘'에 출연한 장 소장은 "정보 쪽에서 상당히 능통한 사람으로부터 자료를 받았다"며 자신이 본 'X파일'은 모두 2가지 종류라고 했습니다.

4월 말과 6월 초에 각각 작성된 문건으로, 전체 20페이지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문건 하나는 윤석열 전 총장의 좌우명과 고향, 근무지 등 신상이 정리되어 있고 또 다른 하나는 윤 전 총장과 부인, 장모의 의혹을 세 챕터로 구분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각 의혹마다 정치적 판단이 적혀 있는데, 주요 공격 포인트 같은 의견이 적혀 있어 "윤 전 총장을 본격적으로 검증하려는 측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습니다.

장 소장은 "본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자금의 흐름, 액수 등도 담겨 있어 기관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했습니다.

"평소 조국 전 장관과 윤미향 의원 의혹을 비판했는데, X파일에 담긴 의혹의 강도가 더 심각하다"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장 소장은 또 문건을 국민의힘과 윤 전 총장 측에 전달하려고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거나 받으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윤석열 X파일'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실체가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인 만큼 대응 자체를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존재했다면 작년 이미 공개됐을 거라며 "진실이 아닌 내용이나 큰 의미가 없는 내용을 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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