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잔인한 방법으로 개를 도살하거나 허가받지 않고 반려동물을 판매한 업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차마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끔찍한 현장을, 
이정현 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자】

냉장고를 열자 개 사체가 나옵니다.

다른 개들의 먹이로 쓰려고 보관한 것입니다.

우리에는 개 수 십마리가 갇혀 있고, 곳곳에 혈흔이 눈에 띕니다.

개를 잔인한 방법으로 도살한 것입니다.

병든 개들은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숨졌고, 그대로 가축분뇨처리장에 버려졌습니다.

비위생적인 우리에 개 수 십마리가 방치됐습니다.

병이 악화돼 사람이 다가가도 짖지 못하고, 그저 누워있는 개들도 수두룩합니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이 지난해 4월부터 1년여 동안 동물 관련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에 나서 53곳에서 65건을 적발했습니다.

대부분 무허가 업체들로, 업자들은 "영업을 그만할테니 수사를 멈추라"고 되레 목소릴 높였습니다.

[개 도살업자: 아 그냥 그만할 거니까 그만하자고요.]

경기도 특사경은 적발된 업체 관련자를 모두 형사 입건한 뒤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정지영 /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 수사5팀장: 반려동물에 대한 불법 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도민 여러분의 제보가 중요하며….]

개 식용과 반려동물 매매와 관련해 국회 토론회도 열려 문제 해결과 제도 개선에 뜻을 모았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이제는 공식적으로 공개적으로 개식용 금지를 검토해서 입법화를 검토해야 되는 것 아닌가….]

참여 국회의원들도 국가 중심의 입양 문화 확산을 위한 법안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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