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에 폭염까지 겹친 우울한 일상, 독서로 달래보시면 어떨까요.
새로운 작품으로 돌아온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장편소설 두 편을 소개합니다.

【 리포트 】

[완전한 행복 / 정유정 / 은행나무]

'7년의 밤'과 '28', '종의 기원' 등으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은 정유적 작가가 새 장편소설 <완전한 행복>을 펴냈습니다.

버스도 다니지 않는 시골집에 사는 모녀와 한 남자.

서로를 향해 웃고 있지만 각기 다른 행복을 추구하면서 서서히 불협화음이 생기고, 

이들의 기묘한 부조화는 공포의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책은 '인간은 행복을 추구한다'는 당연해보이는 명제에서 출발하면서도, 나의 행복이 타인의 행복과 부딪치는 순간 발생하는 '잡음'에 주목하는데요.

압도적인 서사와 속도감 있는 문장으로 인간의 내면을 파고들며 '행복의 책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

[틸 / 다니엘 켈만 / 다산책방]

독일 민담에서 악동 어릿광대로 등장하는 '틸'.

짓궂은 장난으로 귀족을 골탕 먹이는 캐릭터로 독일인들에게 오랜 세월 사랑을 받았습니다.

독일의 베스트셀러 작가 다니엘 켈만은 '틸'을 17세기로 소환해 유럽 최대의 종교 전쟁인 '30년 전쟁' 중심에 놓습니다.

켈만의 새 장편소설 <틸>입니다.

소설은 미천한 신분이지만 자유로운 영혼인 광대 '틸'의 모험 가득한 일대기를 그렸습니다.

전쟁과 전염병이 덮친 가혹한 삶 속에서도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가는 '틸'의 이야기는 묘하게도 지금 우리 시대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영상취재:이홍렬, 영상편집:조민정>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