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보건소나 식당 등에서 비닐 장갑이나 비닐 봉투를 쓰는 일이 늘면서 폐비닐 처리가 큰 골칫거리이죠.
경기도 오산에 있는 한 사회적 기업이 썩는 비닐로 비닐 제품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불투명한 비닐 원단이 공정을 거치자 장갑으로 변합니다. 

이른바 '썩는 비닐'인 PBAT 소재로 만든 생분해 비닐장갑입니다.

【스탠딩】
일반 비닐장갑은 썩는데 100년 이상 걸리지만, 생분해 비닐장갑은 6개월이면 자연 분해됩니다.

생분해 비닐은 잘 찢어져 장갑 등으로 활용이 어려웠지만 오산 관내 사회적기업에서 특수 가공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장갑 등을 만들고 난 자투리 부분은 재활용해 생분해 비닐봉투로 재생산합니다.

원자재를 최대한 활용한 생산 방식으로 친환경 제품이 갖는 고비용 문제를 해결합니다.

[정미섭 / 생분해 비닐제품 사회적기업 대표: 위생장갑은 저희가 첫 출시나 똑같습니다. 자투리 비닐봉투를 저희가 리사이클(재활용)을 해서 단가를 낮추고 있고요.]

탄소중립을 실현 중이 오산시는 코로나19로 크게 늘어난 폐비닐 감축을 위해 비닐을 많이 쓰는 전통시장 등에 생분해 비닐 제품을 보급할 계획입니다.

[이성훈 / 오산시청 주무관: 코로나 시국에 배달에서 굉장히 많은 비닐을 쓰고 있는데요. 저희 오산시도 배달특급을 처음 시작하고 있고, 배달에 있어서 비닐봉투를 생분해 비닐로 쓸 수 있도록….] 

오산시는 향후 생분해 비닐로 일반 쓰레기나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만드는 등 이용폭을 다각화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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