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평화유지 임무를 위해 이역만리로 파병된 각군 장병들은 추석 연휴에도 작전 수행과 훈련에 여념이 없습니다.
"지금 흘리는 땀 한 방울은 대한민국 위상과 직결된다"며, 짧게나마 부모와 가족·친지에게 명절 인사를 전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흙먼지를 일으키며 제자리 비행에 돌입한 수송헬기.

로프 강하를 마친 특전요원들이 적 주요 시설로 향합니다.

저격수 엄호 속에 연막탄을 신호로 일제히 진입한 뒤 내부 소탕에 나섭니다.

【현장음】
진입해! 중대장, 진입해!

추석에도 아랍에미리트군과 연합훈련을 단행한 아크부대입니다.

태양이 작렬하는 모래언덕에 낙하산을 펼친 뒤에야 부모님께 안부를 전합니다.

[이지선 / 아크부대 상사: 이제 파병 복귀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건강한 모습으로 한국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쉴 새 없이 뜨고 내리는 해상작전헬기.

함상에서는 개인·공용화기 사격이 한창입니다.

아덴만에서 작전 중인 청해부대 역시 훈련으로 명절 연휴를 시작합니다.

민간 선박을 노리는 불순 세력이 최근 늘면서 각국도 해상 전력을 증파하고 있습니다.

[김영찬 / 청해부대 하사: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으로 선박 호송과 국민 보호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풍성한 한가위 되십시오, 필승!]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레바논에 나간 동명부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월드컵 예선까지 중립국 개최를 검토할 정도로 현지 정세 불안이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박윤주 / 동명부대 중사: 악화된 레바논 정세와 코로나19 확산에도 국민 여러분의 응원에 힘입어 평화유지 임무를 이상 없이 수행 중입니다.]

한가위에도 멈추지 않는 파병 장병들의 구슬땀.

대한민국의 위상을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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