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다시 한 번 한반도 종전선언을 꺼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종전이 비핵화와 평화의 길로 가는 출발점이라고 강변했습니다.
북에 대해선 이산가족 상봉 등도 제안했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임기 마지막 유엔 총회 무대, 문재인 대통령은 종전선언을 다시 한 번 꺼냈습니다.

"한국전쟁 당사국들의 종전선언이 한반도의 새 질서를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 달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합니다.]

종전선언을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라고 원론적으로 언급한 지난해와 달리, 세 번의 남북 정상회담으로 종전선언 논의가 구체적으로 오가던 2018년 연설과 닮았습니다.

진전이 멈춘 남북 관계와 비핵화 협상 국면에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겁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도 이제 달라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한 역시 지구 공동체 시대에 맞는 변화를 준비해야만 합니다.]

남북·북미 대화 재개와 함께 이산가족 상봉을 하루빨리 추진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에 함께 하자고도 제안했습니다.

다만, 최근 잇단 미사일 발사 등 북한에 의해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 /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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