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새로 나온 책, 오늘은 훈계하는 세상에 시원한 한 방을 날리는 신간을 소개합니다.

【 리포터 】

[우리는 예쁨 받으려고 태어난 게 아니다 / 김현진 / 이다북스]

'예쁨'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여성이 직면한 문제를 담은 에세이 <우리는 예쁨 받으려고 태어난 게 아니다>입니다.

외모와 순종을 강요받는 여성의 현실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세상에 대한 저항을 이야기합니다.

여성을 '된장녀'라 비난하는 남성에게 '돈 있는 사람만 사랑하지 말고 나도 좀 봐줘'라고 솔직히 말하라고 맞받아치며 여성 혐오를 비판합니다.

'뚱뚱하면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는 메시지로 마케팅하는 다이어트 시장을 꼬집으면서도, 다이어트 시장이 번성하는 이유는 여성이 스스로를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반성합니다.

책은 남성과 여성이 함께 사는 세상은 어떠해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좋은 게 좋은 거야'라고 훈계하는 세상에 고개 숙이지 않는 삶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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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씨 / 최혜인 / 봄름]

건강한 직장생활을 위한 가이드라인 <직장인 A씨>입니다.

노무사인 저자는 갑질에 노출된 사람들 대다수가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고 적정한 대응을 하지 못한다고 말하는데요.

직장 내 괴롭힘을 대응하는 방법에는 맞서 싸우거나, 참고 견디는 것, 이 두 가지 선택지만 있는 게 아니라고 강조하며 막말하는 상사와 눈마주치지 않기, 성차별적 농담에 웃지 않기 등 소심한 반항이어도 괜찮으니 '꿈틀거려 보라'고 말합니다.

또 구직자를 소외시키는 채용공고와 사회초년생의 의욕을 악용하는 노동, 노동자의 죽음을 방치하는 법 등 사용자가 노동자의 열심을 어떻게 악용하고 방치하는지, 휴식에 엄격한 한국사회의 경쟁이 얼마나 불공정하고 가학적인지 지적합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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