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면서, 지자체마다 관련 정책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는데요.
반려동물문화센터와 반려견 전용 화장실 등 맞춤형 시설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전문 강사들과 함께하는 반려견 교육,

다른 동물을 마주쳤을 때 무조건 다가가지 않도록 훈련시킵니다.

[로제, 같이 갈까? 앉아. 잘했어.]

이곳은 광명시의 '반려동물문화복합센터' 입니다.

정식 명칭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뜻의 반함.

유기동물 보호와 관리, 입양 안내에서부터 반려동물 상담과 행동 교정까지 지자체가 직접 맡았습니다.

[박승원 / 광명시장 :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이런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정책이라고 판단해서….]

동물 전용 미용실과 놀이장도 갖췄습니다.

[오승은 / 경기도 광명시 : 반려견에 대한 제대로 된 시설이 없었어요. 복합문화센터가 개소를 하니까 갑자기 발전한 것 같은….]

수원시내의 한 공원. 

이곳에는 반려견 전용 화장실이 생겼습니다.

나무 기둥에 배변하는 습성에 아이디어를 얻어, 원통 안 정화물질이 소변을 분해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박선봉 /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팀장 : 소변을 모아서 정화를 시킬 수 있는 활성탄이 들어가 있어요. 악취 같은 게 방지되게끔….]

경기도도 하천 산책로 15곳에 반려견 겸용 음수대와 배변 봉투함 설치를 추진합니다.

하천변에는 반려견 야외 쉼터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명선 / 경기도  하천정책팀장 : 도민들께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을 영위하고 계십니다. 그분들한테 조금 더 다가가는 행정이 되지 않을까….]

국내 반려동물 인구는 1천5백만명,

사람과 동물의 공존을 생각하는 지자체들의 정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 / 영상편집: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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