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굴뚝 연기와 곳곳에 묻은 찌든때.
공장하면 연상되는 대표적인 이미지인데요.
이런 고정관념을 깨는 '일하고 싶은' 공장들이 인천 곳곳에 생겨나고 있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자외선 살균 소독기'를 제조하는 인천의 한 공장입니다.

직원들이 모여 골프와 탁구, 당구 등 스포츠를 즐깁니다.

운동 후 하는 점심식사는 꿀맛 그 자체.

사내 식당의 고급스런 분위기는 입맛을 한층 더해줍니다.

[김종석 / 선경산업 대표: 가장 영양가 있는 식단을 만들어서 자체 식당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탁 트인 사내 카페는 직원들이 가장 즐겨찾는 장소입니다.

동료와 대화를 나누고 있으면 이 공장이 생산하는 로봇이 다가와 주문한 커피를 전해줍니다.

업무 중 잠시 휴식이 필요할 땐 실내 어디서든 하늘을 보며 활력을 충전할 수도 있습니다.

[박성주 / 유진로봇 사장: 천장도 유리로 돼있고, 건물 내부에 중정이 돼있어요. 그러다보니까 어느 층에서나 하늘을 볼 수 있게끔 설계가 돼있습니다.]

염모제 등 모발용 화장품을 만드는 이 업체는 직원들을 위해 스마트가든과 헤어살롱 등의 시설을 운영 중입니다.

경품 등 다양한 이벤트로 직원들의 만족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선형훈 / 제이피에스코스메틱 대표: 제조사의 한계를 좀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어요. 공장이면서 공장이 아닌 공장을 만드는 게 저희의 모토입니다.]

인천시는 이들 업체를 올해 '인천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장'으로 선정했습니다.

노후시설 개선을 통해 '일하고 싶은 사업장' 만들기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한 것입니다.

이들 업체에는 지방세 세무조사 3년 유예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집니다.

인천시는 이런 자발적인 환경개선 노력이 지역 내 노후 공장이나 산업단지로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영상편집: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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