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새로 나온 책, 오늘은 사람냄새 가득한 시인의 에세이를 소개합니다.
 

【 리포터 】

[얼음장 밑에서도 늘 물은 흐른다 / 홍승표 / 위]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지낸 홍승표 시인의 수필집 <얼음장 밑에서도 늘 물은 흐른다>입니다.

공직 입문 후 1988년에 등단한 홍 시인.

나이들수록 글 쓰는 일이 조심스러웠다고 고백하며 '삶이 연륜을 더하면서 무르익듯, 글도 그렇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하는데요.

40여 년간의 공직생활과 7명의 도지사를 모신 경험, 4회 연속 '경기도청 베스트 간부 공무원'으로 선정된 이야기 등을 진솔하게 담았습니다.

'새벽, 숲길에서'로 시작하는 글은 '늦가을, 노을, 그리고 이순'과 '인생 회상'으로 끝맺으며

"노을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숨결이고 밤이 지나면 다시 물기 가득한 햇덩이로 솟구쳐 오를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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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딘가에 하나쯤 / 유희경 / 달]

시를 좋아하는 이들이 삼삼오오 모이는 곳.

혜화동의 한 서점입니다.

서점지기는 시 '교양 있는 사람' 등으로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유희경 시인으로, 

열 평 남짓한 서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책 <세상 어딘가에 하나쯤>에 담았습니다.

"매일 벽돌을 한 장 한 장 쌓아가는 기분이다. 이 작은 행동이 당장은 아무것 아닌 것처럼 보일지라도 몇 걸음 물러나보면 이것은 벽채질이 되고, 집이 지어지고, 누군가 그곳에서 밥을 지으며 살아가리라."고 말하는 시인.

서점에서 처음 만나 결혼하는 예비부부와 오월이면 작약 한 송이를, 크리스마스에는 작은 선물을 놓고가는 독자 등

서점을 찾아오는 이들이 건네는 따뜻함을 공유합니다.

<영상취재: 김지현,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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