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이 한계 없는 연기 변주로 '믿보배'임을 입증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가 가만히 있기만 해도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델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차승원의 길을 '스타 연구소'에서 따라가 봤다.

차승원은 사극 스릴러 장르인 '혈의 누'를 통해 선이 굵은 혼신의 연기를 펼치며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더니 새로운 스타일의 수사극 '박수칠 때 떠나라'를 통해 스타일리시하고 강한 남성미를 드러냈다.

또 범죄극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선 경찰에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범죄를 저지르는 서늘한 악당으로 멋진 패션과 쿨한 액션, 내면 연기를 선보이며 그동안 아껴왔던 신체적 장점을 마음껏 드러내며 남다른 매력을 발산하기 시작했다.

'시크릿'에서는 이성적이고 젠틀하던 형사에서 아내가 살인 용의자가 되면서 본능적이고 야수처럼 거친 남자로 변해가는 연기를 보여줬다.

남성적인 매력이 진하게 묻어나는 모습으로 좀 더 깊은 변신을 꾀한 차승원은 이때부터 자신이 가진 외모의 매력을 숨기지 않고 제대로 사용하는 쪽으로 연기 스타일을 바꿔갔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는 왕의 자리를 꿈꾸는 혁명가로 변신해 갓을 쓰고 도포를 입고 칼을 휘두르며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소화해내며 대한민국 영화계에서 전무후무한 미중년의 대표 주자로 떠올랐다.

전쟁영화 '포화 속으로'에선 배역 중 유일한 악역이지만 가장 강하고 가장 멋있는 모습으로 절대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을 만들어 내고,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선 또 한 번 악역으로 한 여자를 위해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악랄하지만 치명적인 남성적 매력으로 무장한 채 카리스마 속에 숨겨진 사랑과 연민, 인간적인 감정들을 표현하며 차승원표 악역 최종판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그는 가장 예상하지 못했던 분야에서 아주 '로맨틱한' 모습으로 또 다른 의외의 매력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김은숙 작가의 '시티홀'에서 차가운 모습 안에 사랑을 간직한 남자로 김선아와 호흡을 맞춰 안방극장 여심을 사로잡은 차승원. 그는 다소 진지한 캐릭터를 유쾌한 터치로 담아내며 '차승원 표 코믹 연기'의 진가를 보여줬다. 특히 회를 거듭할수록 멜로 연기까지 호평받으며 '차승원의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어 '최고의 사랑'을 통해 제대로 로맨틱 코미디 능력치를 뽐내며 '인생작'이라 불러도 좋을 명연기를 펼쳤다. 

괴팍한 성격에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을 자신의 연기 내공을 더해 평범한 대사도 감칠맛 나게 소화해내며 사랑할 수밖에 없는 남자로 변신시킨 차승원은 코믹하면서도 사랑엔 순정을 바칠 줄 아는 여심을 자극하는 너무도 매력적인 모습으로 변신했고 '띵동', '충전' 등 수많은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그야말로 전 국민의 호감을 얻고 신드롬을 일으키며 말 그대로 '최고의 사랑'을 받았다. 

태생이 센스 만점이었던 차승원은 예능계에서도 빛나기 시작했다. 카리스마를 버리고 예능 '삼시세끼'에 출격, '차줌마'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식구들을 살뜰히 챙기는 따뜻한 마음씨에 한 번쯤 먹어보고 싶은 놀라운 요리 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그는 바깥양반이라는 별명을 얻은 유해진과 부부 케미까지 선보이며 제대로 예능감을 뽐냈다. 

뜻하지 않게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으며 이제 연기자 아닌 예능인 차승원으로 또 다른 커리어 그래프를 만들었다. 이후로도 차승원의 변신은 계속됐다. 매번 겹치지 않는 색다른 모습, 존재감 넘치는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 것. 

마약 밀매 조직의 숨겨진 인물 '독전'의 브라이언으로 '낙원의 밤'에선 조직의 2인자 마 이사로 잔혹하지만 강렬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며 역시나 건재한 차승원의 연기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재난 코미디 '싱크홀'에서는 능청스러우면서도 유쾌한 매력과 부성애를 그려내며 현실적이고 짠 내 나는 변신까지 해냈다. 

그리고 다시  우리가 알던 차승원은 온데간데없이 낡은 양복, 정리 안 된 수염, 질끈 동여맨 긴 머리 스타일로 살인 용의자가 된 김수현의 변호사가 돼 안방 극에 돌아왔다.

이처럼 차승원은 '존재 자체로 멋진 배우'라는 표현이 걸맞게 더 멋있게 변화하며 설렘과 기대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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