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국민을 공포에 떨게 한 경기도 화성 연쇄살인 사건, 진범인 이춘재를 잡을 수 있던 건 DNA 분석 때문입니다.
추가로 경찰이 살인미제사건 자료 전산화 작업을 마치면서 사건 해결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86년부터 5년여에 걸쳐 경기도 화성 일대에서 10차례 여성들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이춘재.

하지만 당시 경찰은 8번째 살인 사건 범인으로 윤성여 씨를 지목했습니다.

윤 씨는 20년 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했습니다.

이후 경찰이 연쇄살인범을 잡을 수 있던 건 DNA 과학수사 기법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알려진 10건 이외에도 화성 인근 2건, 청주 2건이 더 확인됐습니다.

[배용주 /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지난해 7월): 사건 발생 당시에는 DNA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DNA 분석 기술 발달로 오랜 기간이 지난 후에도 DNA가 검출된 사례가….]

그러나 해결되지 않은 살인미제사건은 267건.

경찰은 미제사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습니다.

자료들을 통합하고 검색과 출력이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한 겁니다.

수사기록 148만 쪽과 사진과 영상 등 방대한 자료가 들어있습니다.

지난 2011년부터 경찰은 DNA 수사 등으로 강력사건 58건에 대한 피의자 85명을 검거했습니다.

[탁광오/경찰청 국수본 강력계장: 시도·경찰청 간 수사에 필요한 사건 정보를 공유할 수 됐기 때문에 수사 효율성과 미제사건 해결 가능성을 높였다고….]

경찰은 향후 발생하는 미제사건에 대해서도 데진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끝까지 범인을 추적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황정환입니다.

<영상편집: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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