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은 다이옥신 정화 작업을 마무리한 데 이어 내년 9월을 목표로 중금속과 유류 오염 정화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인천시는 캠프마켓의 공원을 전체 면적의 80%까지 늘려 역사문화예술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염된 토양 정화 작업이 한창인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입니다.

북측 반환구역인 A구역 다이옥신 정화 작업이 마무리된 데 이어 내년 9월을 목표로 A구역과 B구역 중금속과 유류 오염 정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문제는 B구역에 위치한 조병창 병원 건물입니다.

유류에 오염된 토지를 정화하기 위해선 건물을 철거하거나 이전해야 하는데 건물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며 존치를 요구하는 목소리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

[조택상 /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오염된 토양 위에서는 어떠한 시설도 조성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시민이 원하는 시민의 공원 중심으로 추진해가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인천시는 내년 3월 캠프마켓과 주변지역 등 60만4천㎡ 부지에 대한 공원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공원은 당초 전체 면적의 70%에서 80%로 확대되고 역사와 문화, 예술을 두루 갖춘 공원으로 조성됩니다.

[조택상 /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통해 공원의 비전과 기본 방향 원칙을 담은 기본 구성안을 마련하는 등 차근차근 밑그림을 완성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캠프마켓의 활용 방안을 고심해 온 박남춘 인천시장은 서울 용산공원의 부분 개방 부지를 찾았습니다.

일제강점기부터 미군 주둔까지의 역사와 문화를 활용해 공원을 조성한 점이 캠프마켓과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인천시는 용산공원 국민참여단 운영 과정을 캠프마켓 활용방안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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