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한 뼘 더'에선 산업시설이 밀집한 경인 지역 산재 사고 실태와 문제점을 들여다보고 대안을 모색해보겠습니다.
먼저 황정환, 김대희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아찔한 높이에서 노동자가 난간에 기대 안전망을 당깁니다.

지난달 28일 하청업체 근로자 A씨가 이 현장 50m 높이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기계를 쓸 수 없는 구조물 빈 공간에 콘크리트를 붓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예견된 인재라는 지적입니다.

[이조운 민주노총인천본부 중대재해대응사업단: 안전 고리를 설치를 할 수 있게 해줘야하고 두 번째로는 난간이 있어야하고 세 번째로는 추락을 대비해 추락 방지망이 있어야 되죠.]

【스탠딩】
사고 사흘 만에 또 다른 물류센터 공사장 3층 이곳에선 60대 근로자가 콘크리트 구조물 작업을 하다 추락했습니다.

노동자 B씨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위험의 외주화'로 매년 사망자는 늡니다.

지난해 숨진 828명 중 절반 이상이 건설 노동자입니다.

2020년에만 882명이 숨졌는데 세 명중 한 명이 경인지역 노동자입니다.

산재 질병까지 포함하면 매일 다섯 명씩 숨집니다.

'오늘도 무사히'란 현장구호는 어느새 유효기간을 잃었습니다.

OBS뉴스 황정환입니다.

<영상취재:최백진, 한정신 / 영상편집:이동호>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