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름 한 방울 나오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기름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방안이 나왔습니다.
골칫거리인 폐플라스틱과 폐비닐을 파동에너지로 분해해 기름을 만들어내는 신기술인데요, 
인천 서구에 있는 이 업체에 백소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폐플라스틱과 폐비닐 등이 담긴 대형 박스가 원형 세라믹 통 안으로 들어갑니다.

300도 가까이 온도를 올려 파동에너지를 일으킵니다.

연기가 나지 않는 전기 파동에너지로 비닐과 플라스틱류를 분해해 액상상태로 만듭니다.

또 한번의 공정을 거치면 우리가 사용하는 경유로 다시 태어납니다.

【스탠딩】
폐플라스틱을 기름으로 추출한 뒤, 남은 찌꺼기 까지도 고형에너지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1톤의 폐플라스틱을 공정작업에 거치게 되면 600에서 700리터의 기름이 나옵니다. 

또 환경오염물질이 나오는 온도인 300도보다 낮습니다.

[정영훈/폐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대표: 현저하게 낮은 온도에서 비닐플라스틱을 처리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환경 유해물질이 생성되는 확률이 훨씬 더 낮다….]

이 기업은 지난해 12월 신기술인증을 획득했고, 오는 4월과 5월사이 상용화될 예정입니다.

해외는 즉각 이 기술을 주목하기 시작했고 

[애던 폭스 / 영국 캠브리지 대학교 화학부 박사: 많은 정부기관, 기업들이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있고, 그들은 그 기술이 한국에 있음을 곧 알아차릴 것입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도 반색했습니다.

[유재관/수도권매립지공사 연구개발처 차장: GS칼텍스라든지 이런 데 납품하는 것으로 돼있으니까 지자체에서 폐비닐을 처리하는데, 하나의 대안으로써….]

폐플라스틱도 줄이고 기름도 얻고 미래 환경문제의 새로운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OBS뉴스 백소민입니다.

<영상취재:한정신 / 영상편집: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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