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민들은 코로나19 감염 위험보다 사회·여가활동 제한에서 더 큰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육체적, 정신적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안 마련을 강조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허동우 / 경기도 화성시: 제가 원래 새벽까지 밖에 있는 스타일이고 그랬는데 이게 10시까지 제한이 걸려서 집에 일찍 들어가니까….]

[정효린 / 경기도 수원시: 거리두기가 많아져서 영화도 가족들이랑 다 같이 붙어서 보고 싶은데 조금씩 다 떨어져서 앉아서 봐야 하니까….]

경기연구원이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2.7%가 코로나19 이후 스트레스가 높아졌다고 응답했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78.4%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20대와 3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모든 연령층에서 감염의 두려움보다 사회·여가 활동 제한을 더 큰 스트레스로 인식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스트레스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스트레스 심화가 육체적, 정신적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면역 저하와 우울증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정균 /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정신건강에 조금 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스트레스가 장기화되면 삶의 질 저하 치료 비용 증가 등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결 방안으로는 방역체계 전환과 스트레스 해소 활동을 위한 바우처 확대 등이 꼽혔습니다.

OBS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선권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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