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금보라가 남다른 패션 센스의 비결을 밝혔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가 미모와 연기력을 모두 갖춘 중견 배우계의 스타 금보라의 유쾌, 통쾌한 일상을 '소소일기'에서 들여다봤다.

그녀가 출연만 했다 하면 히트 행진, 그녀와 함께 하기만 하면 대박이 나는 후배들. 하지만 이렇게 탄탄대로였던 연기 인생과 달리 여자로서의 인생은 그늘진 순간도 있었다. 지독한 사랑의 아픔을 겪은 젊은 날. 세 아들과 함께 홀로서기 중이던 그녀는 40대에 이르러 두 번째 사랑을 만나 다시 가정을 꾸렸고 그렇게 얻은 두 딸과도 함께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시련 속에서도 늘 감사하게, 성실히 임한 인생. 아마도 그 원동력은 자녀들이 아니었을까. 방송을 통해 보이는 그녀의 모습처럼 화통하고 쿨하게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그녀 자신의 행복을 지키고 나아가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 비결이다. 

금보라는 "자식을 위해 100% 희생하고 살지는 않는다. 나도 내 삶이 있고 자식도 자식 삶이 있고 서로 공존하면서 산다. 자식들한테 도움이 되고자 내 모든 걸 제로로 하면서 지옥 속에 살고 싶지는 않다. 그거는 나도 불행한 거도 자식도 불행해지는 거다. 기본적으로 나 자신이 행복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토록 쿨한 엄마 금보라. 과연 남편에겐 어떤 아내일까. 

금보라 "부부싸움 안 한다고 하면 위선이고 하는 강도가 약하다. 젊었을 대 치열하게 싸웠을 때보다는 서로 인생도 알고 배려도 하는 삶을 살다 보니까 폭이 넓어졌다. 서로에게 묻지도 따지지 않는 게 내조고 외조다"라고 전했다. 

자녀들과 남편에게 올인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가꾸고 지키는 삶. 그렇기에 그녀의 황혼이 유난히 반짝이는 게 아닐까 싶은데. 

금보라는 "그냥 나이에 맞게 자연스럽게 늙어가고 싶다. 내 나이에 맞게 최대한 그걸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거기에 맞게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 가정의 든든한 안주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현역배우로, 늘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자기 관리에도 철저히 임하는 그녀. 그래서인지 어떤 옷을 입어도 잘 어울린다. 작품 속에서 선보이는 패션도 늘 화제만발. 주부 시청자들에겐 '패셔니스타'로 통하는 그녀다.

금보라는 "내가 표현하면 우습지만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나름대로 내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빠지지 않은 쪽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나이 들면 이제 못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내일보다 오늘이 젊으니까 하루라도 내가 펼칠 수 있는 내가 입어볼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해보고 싶어 시도를 많이 하는 편이다"라고 밝혔다. 

자신감과 더불어 변신을 즐기는 마인드까지 이대로라면 더 세월이 흘러 멋스러운 실버 배우로도 대중과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과연 그녀가 꿈꾸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금보라는 "저는 누구 하고도 비교를 하지 않는다. 잘난 사람하고 비교해서 내가 초라해지는 게 싫고 못난 사람하고 비교해서 내가 우월해지는 것도 싫다. 내 인생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선배들은 있지만 롤모델로 삼지는 않는다. 일하는 자체가 즐겁고 행복하고 감사하다. 이런 감사를 앞으로 계속 느끼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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