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부터 중단됐던 고양 국제꽃박람회가 3년 만에 산업대전 형태로 다시 열렸습니다.
그간 얼어붙었던 화훼산업에 모처럼 훈풍이 불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 속에 다양한 신품종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공 모양의 겹꽃 수십 개가 들어간 국화.

이런 꽃이 다시 방울처럼 수십 개가 피어올랐습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화이트 버블'입니다.

[박영수 /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소비 시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겹꽃형 품종이 되겠습니다. 다른 작형도 개발해서 안정성을 확인하고 품종화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3년 만에 열린 고양 국제꽃박람회에는 75개의 신품종이 첫선을 보였습니다.

국내·외 시장이 본격 기지개를 켤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그간 화훼산업은 코로나19로 크게 위축됐습니다.

【스탠딩】
입학·졸업식이 잇따라 취소됐고, 가격이 싼 수입산 꽃까지 들어오면서 지역 화훼농가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명선 / 화훼업자: 꽃 같은 거는 사실 생활 필수품이 아니니까 꼭 필요해서 사는 게 아니니까, 저희도 물건이 한참 나가다가 어느 순간 주춤했거든요.]

특히 희귀종·고품질의 외국산 꽃은 큰 타격이 됐습니다.

2020년 8천 100만 달러 수준에서 지난해에는 1억 500만 달러까지 수입이 급증했습니다.

업계는 26일까지 예정된 이번 행사에서 반등을 노립니다.

[이순열 / S수출업체 팀장: 코로나19 이후에 수출이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지금 올해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여서 예전 수준으로 회복될 예정입니다.]

고양시도 라이브 커머스 등을 통해 온라인 판촉 활동을 지원합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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