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가 대체 불가 완성형 배우임을 입증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가 장르,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연기로 진한 인상을 남겨 온 배우 이준기의 시간을 '스타 연구소'에서 따라가 봤다.

군생활로 잠시 팬들의 곁을 떠났던 그는. 2년의 공백기 동안 가득 찬 연기 열망을 안고 다시 한번 사극 '아랑사또전'으로 돌아왔다. 

이 작품에서 이준기는 액션이면 액션, 절절한 감정연기면 감정연기로 배우로서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쏟아냈고 연기의 폭을 한층 넓혔다. 

'투윅스'로는 데뷔 후 처음으로 아버지 역할에 도전했다. 살인 누명을 쓴 도망자로 거의 모든 액션 연기를 대역 없이 소화하며 뛰고, 구르고, 다치고 온갖 수난을 겪는 일명 '이준기 생고생 드라마'를 만들어낸 그는 다른 남자 배우들이 보여주는 액션과 차별화되는 날렵한 액션 연기로 화제에 올랐다. 

'조선 총잡이'로는 한국 남자 배우 중 가장 히어로물에 잘 어울리는 배우가 자신임을 확고히 했다. 

칼 대신 총을 잡고 전형적인 사극 액션과 다른 현대적 액션을 가미해 시청자를 사로잡은 이준기는 강도 높은 액션 연기뿐 아니라 애절한 로맨스 연기로도 호평받았다. 무엇보다 매회 액션과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달구며 정의로운 매력을 가득 담은 배우로 '한국형 히어로'라는 독보적인 타이틀을 지켰다. 

조선 뱀파이어로 변신한 판타지 사극 '밤을 걷는 선비'에서는 한복을 화보로 만드는 고전적인 매력과 신비로움까지 더해 '뱀파이어 선''를 헤어 나올 수 없는 마성남으로 그려냈다. 

이어 여섯 번째 사극 '보보경심:려'에선 고려시대로 건너가 한층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날카로운 이미지를 위해 15kg을 감량하고 외모와 연기력 모두 '열일'하며 황자에서 황제가 되기까지 주인공으로서 매력을 확실히 발산했다. 

이준기는 아이유와 나이 차가 무색할 만큼 애틋한 연인 호흡을 뽐내며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안방을 물들였고 농후해진 30대 남성미까지 더해 어떤 시대에든 최적화된 배우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제는 '현대물'로 가겠다고 말하자마자 영화 '레지던트 이블 : 파멸의 날'을 통해 깜짝 할리우드 진출 소식을 알리며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감독의 적극적인 구애로 합류하게 된 그는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고 전 세계에 남다른 액션 배우 본능을 뽐냈다. 

남다른 '액션 본능'을 장착한 이준기는 현대물에서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크리미널 마인드'에서 이미 정평이 나 있던 이준기의 액션은 수사물이라는 장르를 만나 십분 발휘됐고 그는 장르물에서도 대체 불가 배우임을 보여줬다. 

어머니의 살해 현장을 목격하고 평생 복수를 위해 살아온 조폭 출신 변호사가 된 '무법 변호사'로는 슈트 차림으로 펼치는 민첩하고 화려한 액션에 정교함까지 더해 스타일 액션의 끝판왕임을 증명했다. 

여기에 '능청스러움'을 추가해 캐릭터의 변주를 시작한 이준기는 '악의 꽃'에서는 극과 극 온도차를 지닌 사이코패스 역을 맡아 섬세하게 감정을 눌러 담는 연기로 멜로와 스릴러를 오가며 '마성의 배우'로 진화했다. 

지금 안방극장에선 15년 전으로 돌아가 인생 2회 차를 사는 능력치 최고 레벨 열혈 검사의 절대 악 응징기 '어게인 마이 라이프'를 통해 변치 않는 존재감으로 믿고 보는 이준기 표 복수극을 그리며 인생작 경신을 예고하고 있다. 

놀라울 정도로 매번 다른 시대에 살고 다른 사람으로 사는 '천생 배우'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이준기. 매번 치열함, 성실함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기에 그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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