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가 광역 지자체 중 처음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의 휴게시설 개선 비용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반응이 좋아 올해는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합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화단 한 쪽에 새로 만든 경비원 휴게시설입니다.

넓은 공간에서 편하게 자고 음식도 해먹을 수 있습니다.

이 아파트는 지상 창고를 개조해 지하에 있던 휴게실을 옮겨왔습니다.

지친 몸을 누일 수 있는 침대와 냉난방 장치도 갖췄습니다.

[박만효 / 아파트 경비원: 의자에 앉아서 쉬고 그랬는데 여기서는 누워서도 있고 그러니까 그게 편한 거죠. 경비원도 배려해주니까 고맙습니다.]

경기도는 지난해 광역 지자체 중 처음 아파트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을 지원했습니다.

시설 개보수와 비품 구비·교체비를 단지당 최대 5백만 원 지급했습니다.

지하에 있던 41곳 등 63개 단지는 휴게시설을 새 위치로 옮겼습니다.

시설이 없던 21곳 등 30개 단지에 새 시설이 들어서는 등 185곳의 휴게시설이 개선됐습니다.

입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당초 목표 180곳을 초과 달성했습니다.

[배진기 / 경기도 노동권익과장: 시설 개선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노동권익 차원에서 향상될 수 있게끔 진행이 돼왔던 거고요. 앞으로도 취약 노동자들을 위한 정책들을 착실히 진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는 올해 청소노동자 휴게시설까지 대상에 포함시켜 392곳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편집: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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