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고물가로 서민들 시름이 깊은데요.
소비자물가에 직결되는 생산자물가가 넉 달째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정부는 식용유나 달걀, 석유류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의 물가를 밀착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8.02로, 한 달 전보다 1.1% 올랐습니다.

올해 들어서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인 겁니다.

작년 4월과 비교하면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9.2%에 이릅니다.

원자재 가격은 물론, 전기·가스·수도 요금이 오르며 생산자물가를 들썩이게 했습니다.

3월 대비 오름폭이 컸던 품목은 축산물과 수산물로, 각각 7.4%와 2.6%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공산품은 1.2%, 서비스업 물가는 0.4%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세부품목 중에선 외식 증가의 영향으로 돼지고기 값이 28.2%나 급등했고, 멸치와 식용유 등의 가격에 눈에 띄게 올랐습니다."

수입품을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도 3월보다 2.3% 상승했습니다.

통상 생산자물가는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됩니다.

따라서 4월 5% 턱밑까지 올랐던 소비자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물가 잡기에 여념이 없는 정부는 주요 품목에 대한 점검과 대응에 역량을 쏟기로 했습니다.

[방기선 / 기획재정부 제1차관: 국민 관심도가 높은 식용유, 계란, 돼지고기, 석유류에 대해서는 가격과 수급 동향을 밀착해서 점검하고 필요 시 적기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물가안정 범부처 작업반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한국은행은 오는 2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물가 상승세에 제동을 걸기 위해 1.50%인 금리를 1.75%로 인상될 거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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