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미국이 "군사적 관점에서 대응하겠다"며 경고 수위를 대폭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전략자산이 전개된 상황에서도 수차례 도발했던 전례가 있어 억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발사관 위로 솟구치는 현무-2.

주한미군의 에이태킴스도 45도 방향으로 날아갑니다.

북한이 탄도탄 3발을 연이어 쐈던 지난 25일, 한미가 단행한 미사일 실사격입니다.

주일미군도 일본과 함께 동해 북쪽에 전투기 8대를 출격시켜 모의 폭격연습을 벌였습니다.

'언제든 사격 원점을 타격할 수 있다'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를 보낸 셈입니다.

미국이 이번에는 압박 수위를 한층 더 높였습니다.

[존 커비 / 미국 국방부 대변인: 우리는 군사적 관점에서 적절한 대응 기회를 계속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북한이 이러한 발사를 계속하고….]

이미 한반도 역내 해상에서는 항모 2척 체제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북 억지력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북한은 레이건 항모가 동중국해상 미일 공동연습을 벌이던 25일에도 탄도탄을 쐈습니다.

'7차 핵실험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는 30일 미 현충일 전후가 유력하다'는 구체적인 전망까지 나온 상태입니다.

[김준락 / 합참 공보실장(지난 24일):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준비는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있고,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북한은 "코로나19 상황도 호전됐다"며 걸림돌로 인식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북제재에 반대한 중국과 러시아도 북한의 추가 도발 행보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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